(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다며 운영하기로 한 지상배치형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도입비용이 6천억엔(약 6조1천억원)을 넘어선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산케이신문이 23일 전했다.
방위성은 2023년도에 이지스 어쇼어를 아키타(秋田), 야마구치(山口)현에 1기씩 총 2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방위성이 이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미사일 발사 시스템과 최신 레이더에 더해 이에 필요한 시스템 방어대책, 탄약고 등 관련 시설을 모두 포함한 결과 비용이 이같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전날 이지스 어쇼어 도입비용이 또다시 최대 30% 늘어 총 2천500억엔(약 2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는데, 관련시설까지 포함한 방위성 추산은 이를 훨씬 넘어서게 된다.
산케이는 방위성이 당초 이지스 어쇼어 2기 도입에 약 2천억엔(약 2조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여기에는 주요장치만 포함됐으며 실제 운용에 필요한 관련시설 예산은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지스 어쇼어에 탑재할 신형 요격미사일 'SM3 블록2'는 1발당 30억~40억엔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방위성은 탄도미사일을 일제히 발사하는 '포화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요격태세를 갖출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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