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 등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세계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오는 27일 막을 올린다.
국수산맥 대회는 27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개막식을 열고 28일부터 30일까지 강진, 영암, 신안에서 다양한 국제·국내 바둑 대회를 개최한다.
국제바둑대회는 '세계프로 최강전'과 '남녀페어 초청전', '국내프로 토너먼트'로 나뉘어 열린다.
세계프로 최강전에는 박정환 9단 등 한국 기사 8명과 중국 3명, 일본 3명, 대만 2명 등 총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제공하는 이 대회 우승자는 상금 5천만 원, 준우승자는 상금 1천500만 원을 받는다.
남녀페어 초청전은 자국 선수끼리 팀을 이뤘던 기존 페어대회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 선수와 짝을 구성하는 새로운 방식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국에서는 이창호 9단과 오유진 6단이 출전하고, 중국, 일본, 대만에서 각 2명씩 총 8명이 참가한다.
팀 구성은 개막일에 추첨으로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2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 원이다.
올해 신설한 국내 프로대회는 시드자 최철한·이동훈·변상일 9단과 안성준 8단, 예선을 통과한 28명이 32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우승 상금은 2천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 원이다.
'국제청소년 바둑대축제'에는 한·중·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12개국에서 72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바둑 실력을 겨루고 남도문화체험도 즐긴다.
개막식에 앞서 27일 전남도립도서관 대강당에서는 바둑 활성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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