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절기인 대서(23일)에 제주도 곳곳에서도 무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4.1도, 외도 32.5도, 대흘 32도, 성산(동부) 31도, 월정 33.4도, 구좌 32.2도, 고산(서부) 31.7도, 한림 34.6도, 서귀포(남부) 31.1도, 신례 31.7도 등으로 제주도 곳곳에서 무더위가 나타났다.
현재 제주도 동부에는 폭염경보, 북부·서부·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밤이 돼도 더위는 쉽사리 식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에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7도, 서귀포 26.7도, 성산 26.5도, 고산 26.4도 등으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기록됐다.
이날 밤에도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오는 24일 도내 기상관서 4개 지점 최저기온은 26∼27도로 예보된 상태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제주에 유입되고 남풍에 의한 지형효과와 낮 시간대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양식장이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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