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외식업체 닥터로빈이 국내 외식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쌀 빨대를 도입한다.
닥터로빈은 쌀 빨대를 다음 달 전국 매장 20곳에 모두 들여놓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닥터로빈은 "쌀로 만든 빨대는 기존 빨대와 두께가 비슷해 감촉이 좋다"며 "찬물에서는 평균 4∼10시간, 뜨거운 물에서는 2∼3시간 동안 모양을 유지한다"고 소개했다.
이 쌀 빨대는 100∼150일이면 100% 자연 분해되고, HACCP 인증과 국제표준기구(ISO)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 22000' 인증도 받은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닥터로빈은 또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포장재도 단계적으로 쓰지 않을 방침이다.
아이스 음료를 담는 플라스틱컵은 연내 종이컵으로 바꾸고, 컬러 인쇄 면적을 줄여 재활용하기 쉽게 만든다. 내년부터는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만 사용하고, 배달용 포장 용기도 9월부터 종이 포장으로 바꾼다.
닥터로빈은 "전분과 수분의 함량에 따라 딱딱하게 굳는 성질이 있는 쌀을 사용한 빨대는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라며 "친환경 일회용품 국내 생산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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