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해외에 파견하는 고교생 봉사단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염곡동 소재 글로벌인재교육원에서 "해외봉사를 통해 꿈을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설레는 입교식을 마쳤다.
대구 상서고, 제주고, 서울생활과학고 등에서 선발된 21명의 '2018 월드프렌즈 KOICA 드림봉사단' 단원은 이날 선서를 하고 8주간의 국내 교육을 시작했다.
대표 선서에 나선 박성연(경북공업고) 학생은 "스리랑카에 나가서 지금까지 배운 컴퓨터 기술을 현지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1년간 봉사하면서 많은 경험도 하고 싶다"며 "국내 교육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제과제빵 기술이 있는 윤효림(여·상서고) 학생은 태국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봉사가 제과제빵 계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는 과정이기를 바란다"며 "현지 생활에 필요한 문화나 에티켓 등을 잘 배워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21명의 예비단원은 봉사 정신 함양, 안전 및 보건, 개발협력 이슈 등의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과 60시간의 기초 현지어 학습, 파견국과 파견직종 활동 정보 등을 배울 예정이다.
또 국내 교육 중 1주간 파견국으로 해외현장실습(OJT)을 직접 나가 파견기관을 견학하고 활동 중인 봉사단원들을 만나 업무에 대한 조언도 들을 계획이다.
국내 교육을 마친 예비단원들은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라오스, 베트남, 스리랑카, 태국 등 4개국에 파견돼 미용 교육, 제과제빵, 컴퓨터 교육 분야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
KOICA는 글로벌 청년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14년부터 마이스터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드림봉사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청년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며, 단순한 노력봉사가 아닌 기술기반 해외봉사를 통해 개발도상국 주민에게 기술을 전수한다. 지난해까지 총 242명의 단원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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