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오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5년을 맞아 미국과 호주에서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행사가 열린다.
미국 뉴햄프셔한인회(회장 조은경)는 이날 오후 보스카웬에 있는 뉴햄프셔 주립참전용사묘지에서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고 선물을 증정한 뒤 저녁을 대접한다.
한인회는 올해 초청 대상을 해방 후 한국에서 주둔했던 모든 미군 장병으로 넓혔다. 이는 참전용사의 범위를 넓혀달라는 한국 주둔 미군 장병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재미동포 1.5세 한나 김(한국이름 김예진·35) 씨는 이날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리멤버 727' 행사를 연다.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시 25분'에 시작해 '오후 7시 27분'에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이다.
김 씨는 지난 4월 27일부터 미국 50개 주를 돌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고 70개 도시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90일간의 여정을 '리멤버 727' 행사로 마무리 한다.
호주 시드니총영사관는 같은 날 시드니무어파크에서 '한국전쟁 정전 65주년 기념식'을 연다. 그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NSW) 한국전 참전기념비관리위원회가 기념식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한국을 위해 희생한 호주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총영사관이 나섰다.
행사에서는 호주식 전통 추념식을 거행하고 군악대와 버우드여자고등학교 합창단의 합동공연, 시 낭송, 의전행사 등이 펼쳐진다. 데이비드 헐리 NSW주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한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남정구)는 앞서 22일 하워드고등학교에서 정전 65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한국문화공연을 선보였다.
또 댈러스한인회(회장 유석찬)는 지난 19일 코요테릿지 골프클럽 대연회장에서 '2018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사은 오찬' 행사를 열고 13명의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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