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예명 스토미 대니얼스)가 남편과 갈라서기로 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리포드의 변호사인 마이클 아베나티는 클리포드와 그의 남편 글렌든 크레인(41)이 이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크레인은 지난 18일 법원에 낸 이혼신청서에서 이혼의 이유가 '아내의 불륜'이라고 주장하면서 7살 딸의 단독 친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포드는 2010년 헤비메탈 뮤지션이자 포르노 배우인 크레인과 결혼, 2011년 딸을 낳았다. 클리포드는 이전에 두 차례 이혼한 경력이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했으며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부터 입막음용 돈을 받았다고 폭로, 미 정가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6년 10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발설하지 말라며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약 1억4천800만 원)를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클리포드와의 성관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합의금 지급 사실은 물론 돈의 출처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클리포드는 지난 3월 성관계 비공개 합의에 대해 무효 소송을 내는 한편, 자신의 행동을 '사기'라고 부른 트럼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에는 한 클럽에서 스트립쇼 공연을 하던 중 손님에게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검찰 판단에 따라 풀려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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