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일·삶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과 '성평등'을 실천하는 '서울형 강소기업' 105곳을 선정하고 이들 업체가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면 최대 6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청년채용 비율, 정규직 비율,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9천211원) 이상 지급, 성평등·워라밸 운영 등을 심사해 이들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 가운데 '이스트소프트'는 육아휴직자 복직률 100%, 육아수당 지급, 전 직원의 20% 유연근무제 활용 등을 실천하고 있다. '레드벨벳 벤처스'는 연차 격려수당 지급, 상급자 승인 없는 연차사용 신청, 근속자 포상휴가 및 휴가비 제공 등 워라밸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이들 기업과 8월 말까지 협약을 하고서 2년간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협약 기간 안에 서울에 거주하는 18∼34세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천만원까지 지급한다. 여성재직자 30% 미만 기업이 신규로 여성 청년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또 육아 휴직자가 발생한 기업이 생기면 청년인턴을 최대 23개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육아휴직 대상자와 청년인턴은 휴직 전후로 6개월간 함께 근무하게 되며 청년인턴 임금은 서울시가 주기로 했다.
대표적인 취업포털사이트에 '서울형 강소기업 전용채용관'을 운영해 홍보를 해주며, 서울일자리센터나 자치구 및 대학 취업정보센터 같은 일자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도 추천한다.
김혜정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성평등과 워라밸을 실천하는 서울형 강소기업이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새로운 청년 일자리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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