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세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이 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한국, ESS 시장 중심에 서다' 보고서에서 글로벌 ESS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ESS 시장이 ESS 전용 요금제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에 대한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배 부여 등 정책 지원에 힘입어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ESS 시장은 용량 기준으로 2016년 265MWh에서 지난해 1.2GWh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4.7GWh로 커질 것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ESS 시장 성장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며 "한국은 한국전력 주도로 주파수 조정 예비력을 대체하는 ESS 설치를 완료했고 국내 설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전용 요금제 기반 ESS 설치가 국내 ESS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또 "그동안은 전력수요가 큰 업체가 직접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는 시장이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사모펀드(PEF) 등이 상업건물 등에 투자해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예상보다 빠른 ESS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는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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