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도입국 조선족 자녀의 이중 정체성 확립을 돕는 어울림주말학교(교장 강성봉)는 오는 8월 9∼11일 '중국어·중국문화 여름방학 캠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체류 중인 조선족 초등학생과 중국문화에 관심 있는 또래 한국 학생 등 30명을 대상으로 인천시 강화군 강화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9∼10일 중국에서 쇼핑과 외식을 위한 생활 중국어 배우기, 중국 동요 부르기, 중국 음식 체험, 미니올림픽 등에 참가하며 마지막 날에는 강화도 역사문화 탐방에 나선다.
강성봉 교장은 "중도입국한 조선족 자녀들은 중국어도 한국어도 어정쩡하게 익힌 상황이라 심화학습이 중요하다"며 "한국 아이들도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잘 아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라서 함께하는 캠프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북아평화연대, 서울시교육청 구로도서관, 재한동포교사협회가 주축이 돼 2014년 설립한 어울림주말학교는 한·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등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도산애기애타(愛己愛他)봉사단·서울국제학원이 후원한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