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서남권 조선·해양 업계 숙원인 '중소형 선박 공동 진수장'을 국가지원 사업으로 대불항에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진수장이란 육상에서 만든 배를 최초로 물에 띄우는 시설이다.
전남도는 국비 60억원, 도비 56억원, 민자 21억원 등 총 137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선박 블록 조립장, 플로팅 독을 갖춘 공동 진수장을 조성한다.
전남 서부권에 밀집한 조선·해양 기업들은 조선업 다각화를 위해 2016년부터 공동 진수장 구축을 건의해왔다.
선박 블록 제조 중심에서 중소형 선박 건조 분야로 이동을 시도한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전용 진수장이 없어서 관공선은 입찰조차 할 수 없었고 상선이나 연안 유조선도 선박 수주 협상에서 불리한 여건에 있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취임 후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중소기업들의 오랜 바람인 선박 공동 건조 기반이 구축된 셈"이라며 "전남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중소형 선박 분야를 특화 육성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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