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100회 헌혈을 실천한 여군 장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 제8군단 예하 통신단 인사장교 배미진(36) 대위가 미담의 주인공이다.
배 대위는 최근 100번째 헌혈을 했다.
배 대위가 처음 헌혈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생 시절인 1999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한 헌혈이 어느새 100회를 맞았다.
초기에는 사정상 헌혈을 자주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7년 여군장교가 된 이후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의 마음으로 헌혈에 자주 참가하면서 100회라는 작은 기록을 세웠다.
배 대위는 주로 휴가 때 헌혈의 집을 직접 찾아가 헌혈을 하고 있다.
아울러 부대에서는 강릉 헌혈의 집과 함께 '사랑의 헌혈 운동'을 벌여 장병들이 정기적으로 헌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도 하고 있다.
2012년에는 혈액암으로 수혈이 필요한 어머니의 지인에게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에 배대위는 지난 1월 강원도의회로부터 봉사활동 및 대민지원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운동'에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배 대위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헌혈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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