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사장 찾아가 대화 요구…"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한국지엠(GM)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16일째 이어오던 사장실 점거 농성을 24일 풀었다.
비정규직지회는 점거를 푼 대신 카허 카젬 사장과의 면담을 계속 시도하며 비정규직 현안 해결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오후 3시께 한국GM 부평공장 카젬 사장실 점거 농성을 풀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사장실을 점거 중이던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7명은 이후 노사 고용안정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카젬 사장을 찾아가 피켓 시위를 하며 대치중이다.
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고용안정특위 회의가 끝난 뒤 카젬 사장에게 계속해서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부로 사장실 점거 농성은 해제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앞서 이달 9일부터 고용부 명령에 따른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사장실 농성에 들어갔다.
고용부가 한국GM 창원공장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774명이 모두 불법파견이라며 직접고용을 명령했지만 사측이 이를 지키지 않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한국GM은 이들이 협력업체 소속 직원인 만큼 사장이 직접 교섭할 의무가 없다며 법원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대응했다.
법원은 사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고 한국GM 비정규직지회의 부평공장 사장실 출입과 점거 농성을 금지한 바 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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