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1조8천억원, 포스코건설 1조7천억원 규모…2024년 준공
두중, 베트남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도 선수금 받고 건설 착수
<YNAPHOTO path='AKR20180725044951003_01_i.jpg' id='AKR20180725044951003_0101' title='' caption='삼척화력발전소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정성호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과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총 사업비 3조5천억원 규모의 삼척화력발전소 1·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포스파워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대에 건설될 삼척화력발전소 1·2호기는 총 발전용량이 2천100㎿(1천50㎿×2기) 규모로, 원자력 발전과 맞먹는 최대형 화력발전소다. 발전 효율이 높은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약 3조5천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지분이 51%인 1조8천억원, 포스코건설의 지분이 49%인 1조7천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터빈, 보일러 등 발전소 주기기 공급과 유관 건설 공사를 맡을 계획이며 1호기는 2023년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준공이 목표다.
포스코건설은 보일러, 터빈 등 주기기설치공사와 항만, 석탄이송터널 등 부대토목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공사 준공은 2024년 3월로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기오염 등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향후 해외 발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신보령화력발전을 시작으로, 강릉안인화력(보일러/터빈), 고성하이화력(터빈), 신서천화력(터빈/발전기) 등을 건설한 데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 1천㎿급 화력발전소 주기기를 공급하게 됐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독보적인 국내 1천㎿급 화력발전소 건설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천㎿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USC)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를 줄이는 한편, 황산화물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시켜 친환경 기술로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또 2014년 말 베트남에서 수주한 1조8천억원 규모의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선수금으로 약 1억7천만달러를 수령하고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한국전력공사(KEPCO)와 일본 마루베니의 합작회사인 발주처 NS2PC로부터 착수지시서(NTP)를 수령했다.
이 프로젝트는 발주처와 베트남 정부의 계약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 착수가 연기돼 왔다.
응이손2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탱화 지역에 1천330㎿급(665㎿×2)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2022년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1천330㎿급 화력발전소는 신형 원전 1기에 맞먹는 규모로, 베트남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68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랜 기간 다져온 파트너십 등을 바탕으로 2012년 이후 베트남에서 몽중2, 송하우1, 빈탄4 화력발전소 등 약 7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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