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죽음 헛되지 않도록"…정의당 입당·후원금 증가

입력 2018-07-25 10:57   수정 2018-07-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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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죽음 헛되지 않도록"…정의당 입당·후원금 증가
정의당, 증가 수치는 공개 않기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 23일 노회찬 의원 별세 후 정의당에 당원 가입과 후원금 납부가 늘고 있다.


25일 정의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노 의원 별세 후 일반게시판에는 후원계좌를 요청하거나 당원에 가입했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노회찬 의원님의 명복을 빌며 당원 가입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원님이 한평생 걸어오신 정의의 길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유료당원에 가입했다"며 "정의당 의원님과 관계자들께서는 하루빨리 슬픔을 극복하고, 당원 배가운동을 해 의원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누리꾼도 후원계좌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며 "조문을 못 가지만 유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해줄 분들을 위해 후원계좌를 올려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입당도 증가하고, 후원금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빈소에 오신 조문객 중에서도 어떻게 하면 당원에 가입할 수 있느냐고 묻는 분이 많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하지만, 노 의원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데다 고인의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인 만큼 당원 가입과 후원금 증가 수치를 확인하고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자제하기로 했다.
최석 당 대변인은 "시민들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후원금을 주시는 것은 너무 감사하다"며 "총무팀장과 이를 확인하지도, 공개하지도 말자고 이야기했고, 당내에서도 합의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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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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