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그랜드파이널스 3종목 출전 기대…차효심과 혼복 참가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주말 폐막한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사상 첫 3관왕에 오른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이 두둑한 상금을 챙기는 한편 12월 국내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스 전 종목 출전 기대를 부풀리게 됐다.
장우진은 남자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상금 3만8천 달러(한화 4천286만 원)를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남자단식이 3만 달러이고, 남자 복식과 혼합복식은 각각 8천 달러다.
대한탁구협회는 규정에 따라 전체 금액의 22%를 세금으로 공제한 후 장우진의 개인 계좌로 상금을 보낼 예정이다.
장우진과 혼합복식에서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한 북한의 여자 선수 차효심의 상금액은 절반인 4천 달러(한화 451만 원)다. 상금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코리아오픈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의 출전 경비를 지원한 것처럼 지급에 문제가 없다.
장우진은 또 올해 ITTF 오픈 투어를 총결산하는 오는 12월 그랜드파이널스에 3개 종목 출전 가능성이 크다. 코리아오픈 성적을 반영한 그랜드파이널스 포인트 점수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파이널스에는 남녀 종목별 상위 16명씩만 참가한다.
장우진은 남자단식에서 6개 오픈대회에 출전해 그랜드파이널스 참가 자격을 갖췄고, 포인트 점수에서도 574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남자복식에선 코리아오픈 우승 콤비인 임종훈(KGC인삼공사)과 3위에 랭크됐고, 혼합복식에서는 북한의 차효심과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혼합복식에서는 오픈대회에 2개 이상 출전해야 해서 차효심과 그랜드파이널스에 나가려면 11월 오스트리아오픈에 참가해야 한다.
ITTF는 그랜드파이널스에도 남북 단일팀이 출전할 수 있도록 장우진-차효심 조의 오스트리아오픈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우진 외에 남자단식의 임종훈,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여자단식의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남자복식의 이상수-정영식(미래에셋대우), 여자복식의 전지희-양하은(대한항공)이 그랜드파이널스 출전권 획득에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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