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재활…선동열 "지켜봅시다"(종합)

입력 2018-07-25 16:07  

최정,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재활…선동열 "지켜봅시다"(종합)
선동열 감독 "8월 18일에 대표팀 소집…그 안에 상황 파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최정(31·SK 와이번스)이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3주 정도의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정의 부상은 2위 싸움을 하는 SK 와이번스는 물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악재다.
SK는 25일 "최정이 오전에 정밀 검진을 받았고,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 손상 진단이 나왔다. 개인차가 있지만 회복까지는 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최정은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해 추가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는다.
최정은 2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4회 홈으로 뛰다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송도 플러스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고, 25일 오전 재검진을 했다.
최정은 31홈런으로 김재환(두산)과 이 부문 선두다. 복귀가 늦어지면 3년 연속 홈런왕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다.
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3루수이기도 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월 26일에 대만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다. 최정의 회복이 더디면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최정의 부상 소식을 들었다. 안타깝다"고 말하며 아직 엔트리 교체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최정이 회복에 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 최정의 몸 상태를 파악하면서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8월 18일에 소집한다. 선 감독은 "소집을 앞두고 최정 등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생각"이라며 "마지막까지 우리 대표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 종목 대표팀은 대회 직전 부상자가 나오면 대한체육회에 이를 보고하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해당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대회 요강에 따르면, 종목별 대표자회의(테크니컬미팅) 전날까지만 선수를 교체하면 된다. 대표자회의는 각 종목 개막 이틀 전에 열린다.
그러나 선수 출입국, 유니폼 제작 등에 필요한 정보를 조직위에 알려줘야 하기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나기 전인 8월 중순 이전에 선수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대표팀은 또 다른 부상자가 나올 것을 대비해 최대한 부상 선수 교체를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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