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은 시드로 본선 진출…와일드카드 1장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 안국현 8단이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과했다.
이세돌 9단이 지난 20일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획득했고, 25일에는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선발전 결승에서 최철한 9단과 안국현 8단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철한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통산 9번째 농심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준결승에서는 전기 대회에서 6연승을 달리며 5년 만에 한국의 우승을 이끈 신민준 8단을 흑 반집 승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최 9단은 12회 대회에서 4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결정짓는 등 농심배 통산 15승 7패를 기록 중이다.
강동윤 9단은 준결승에서 한국 바둑랭킹 2위 신진서 9단을 불계로 물리치며 농심배 본선 진출 희망을 키웠으나 최철한 9단에게 패하며 태극마크를 놓쳤다.
안국현 8단은 이지현 7단을 241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하며 개인 통산 2번째 농심배 출전 기회를 얻었다.
안 8단은 12회 대회에서 2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이지현 7단은 박영훈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첫 본선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시드를 받아 농심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안국현 8단을 이어 대표팀에 합류할 나머지 1명은 후원사에서 와일드카드로 선정할 예정이다.
전기 대회 6연승 신화를 쓴 신민준 8단, 우승을 결정지은 김지석 9단, 랭킹 2위 신진서 9단 등이 와일드카드를 노린다.
농심배 본선 1라운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배는 우승상금 5억원을 내걸었으며,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둔 선수에게는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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