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SK는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11-5로 대승했다.
두산과 상대전적을 4승 5패까지 회복한 2위 SK(54승 39패 1무)는 선두 두산(63승 32패)과 격차를 8게임으로 좁혔다.
이와 함께 SK는 두산전 2연승으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2회말 시즌 30호째인 2점 홈런을 작렬, KBO리그에서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해 로맥은 대체 선수로 SK에 입단, 102경기에서 31홈런을 기록했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공략해 크게 앞서갔다.
1회말 SK는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노수광의 3루타와 한동민의 희생플라이, 최항의 2타점 적시타, 김성현의 1타점 안타를 묶어 4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로맥이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현호의 포크볼을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로맥은 홈런 공동 선두 최정(SK)과 김재환(두산·이상 31개)에게 1개 차로 접근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1루 주자 윤정우와 3루 주자 김동엽이 더블스틸에 성공,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3회초 오재일의 시즌 11호 1점 홈런으로 뒤늦게 점수를 냈지만, SK는 3회말 곧바로 한동민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역전의 명수' 두산은 5회초 다시 기회를 엿봤다.
1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우익수 쪽 안타와 SK 우익수 한동민의 실책으로 1점을 따라갔고, 최주환의 안타가 이어져 1점을 보탰다.
박건우까지 볼넷을 골라내 4번 타자 김재환 앞에 1사 만루 기회가 펼쳐졌다.
SK는 선발 앙헬 산체스를 내리고 채병용을 투입했고, 채병용은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세혁까지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말 나주환(시즌 9호)과 노수광(시즌 4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점을 보탠 SK는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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