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110곳 확충…민간어린이집 임차·매입도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10%대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2022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10.1%다.
전국 평균 12.8%를 밑돈다.
여성·아동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는 앞으로 4년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절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중기 계획을 세웠다.
신축하는 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안에 어린이집 17곳을 설치하고, 공동주택(300가구 이상) 관리동 어린이집 60곳을 단계적으로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관리동 어린이집은 공동주택 사업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 신청을 받아 5∼10년 무상임대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무상임대한다.
여기에 더해 민간어린이집을 장기 임차하거나 매입해 국공립으로 바꾼다는 복안이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16곳의 어린이집은 2022년까지 120여곳으로 늘어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춘희 시장은 "평균 연령 36.7세인 우리 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영유아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보육 공공성을 높여 주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아울러 다음 달 13일까지 어린이집 차량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원장과 보육교직원을 상대로 안전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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