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엔 물놀이 사고·호우·태풍·붕괴 조심해야

입력 2018-07-26 12:00  

8월엔 물놀이 사고·호우·태풍·붕괴 조심해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월에는 폭염뿐 아니라 물놀이 사고, 호우, 태풍, 붕괴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8월에 중점 관리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폭염과 물놀이 사고, 호우, 태풍, 붕괴 사고를 선정하고 26일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는 통계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 관심도를 고려해 매달 중점 관리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8월은 물놀이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달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인명 피해 169명 중 8월에 81명이 집중됐다. 물놀이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나 안전부주의, 음주수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는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비 소식은 아직 없지만 해마다 8월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컸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호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8월 중 총 24차례 호우로 6명의 인명피해와 3천93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해 8월 강수량은 241.0㎜로 평년 274.9㎜보다 적었지만, 중순 이후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지역별로도 편차가 심했다.
비가 올 때는 주택 하수구와 집 주변 배수구를 점검하고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태풍도 8월 평균 5.9개 발생해 그 중 1.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태풍이 예보되면 야외활동을 삼가고 해안가 저지대와 도로 통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천 둔치 등에 주차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잦은 호우 등으로 지반이 약해져 붕괴 위험도 커진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8월에만 273건의 붕괴 사고가 있었다. 주변 절개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미리 살피는 것이 좋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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