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택시 등 포함한 공공교통정책 도입 필요"

입력 2018-07-26 11:06  

"공공자전거·택시 등 포함한 공공교통정책 도입 필요"
대전서 공공교통 심포지엄…"승용차 아닌 이동수단·서비스 우대정책 필요"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중교통체계를 수립할 때 공공자전거와 장애인 콜택시 등을 포함한 '공공 교통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대희 대전시 교통전문연구실장은 2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공공교통 심포지엄'에서 "시내버스, 도시철도와 함께 준 대중교통(택시), 공공자전거, 장애인 콜택시를 망라해 공공교통수단으로 봐야 한다"며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시민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인프라를 확충해 공공교통 우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를 위해 정책수립에 시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어려서부터 시민교육을 통해 공동체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가한 한국교통연구원 모창환 박사도 "누구나 차별 없는 교통기본권의 충족을 위해 이동권과 안전, 만족도를 높이는 공공교통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한국교통연구원, 대한교통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 욕구를 반영한 공공교통정책을 도입하고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은 "인프라 건설 위주로 성장한 교통 분야에 공공성 철학을 담아낸 정책제안은 교통서비스 질적 향상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승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앞으로 공공교통을 대전의 새로운 교통정책으로 설정해 전국적인 롤모델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이 만드는 공공교통 시민계획단을 운영하고 수요 맞춤형 노선개발,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 등 교통정책을 추진하는 데 공공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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