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북 순창군 발효소스토굴이 찜통더위를 피하고 다양한 재미를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26일 순창군에 따르면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하루 300여 명의 관광객이 토굴을 찾고 있다.
길이 134m의 발효소스토굴은 면적이 4천130㎡ 규모로 섭씨 15∼18도를 유지해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다.
이곳에는 소형 저장고 10곳에 실제 전통장류 제조업체가 임대해 장류를 숙성 중이다.
50여 개국 600여 소스를 스토리와 함께 풀어낸 소스기획전시관과 '소스 색을 입히다 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어 고유의 장류 문화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다.
최근 가상현실(VR)체험관도 문을 열었다.
체험객은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난 선발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구조를 요청하고 이를 구하기 위해 순창고추장에서 추출된 백신을 전달하는 과정을 가상현실공간에서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순창에서 개발한 유산균과 고초균을 이용해 발효과정을 거친 발효 커피도 맛볼 수 있다.
김재건 장류사업소장은 "발효소스토굴이 무더위를 피하고 우리 전통장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과 주민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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