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찜통더위 속에 휴가철과 방학이 겹치면서 혈액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2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4.6일분이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가량인데 적정치보다 떨어진 수준이다.
부산은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은 4.5일분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에는 대부분이 외출을 꺼리기 때문에 헌혈의 집에 찾아오는 헌혈자도 줄어든다.
올해 3월 부산 13개 헌혈의집 헌혈자는 1만6천4명이었으나 7월 들어 현재까지 헌혈자는 1만770명이다.
게다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휴가 성수기이고 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겹치기 때문에 단체헌혈도 여의치 않다.
부산혈액원은 지난 23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을 시작으로 군부대와 관공서 등에 헌혈차량을 보내 단체헌혈을 독려하고 있다.
지자체는 헌혈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승진에 반영되는 사회복지 상시 학습시간 4시간을 인정하기로 하고 부산혈액원에 도움을 보태고 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혈액 수급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잠시 헌혈에 동참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혈액원은 헌혈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하나 더 주는 '원플러스원' 행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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