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일자리 창출'…경남 고용 우수기업 19곳 선정

입력 2018-07-26 15:32  

'불황 속 일자리 창출'…경남 고용 우수기업 19곳 선정
경남도, 고용 우수기업 인증식…작업환경개선비·고용보조금 등 지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경기침체 속에 일자리 창출 실적이 높은 고용 우수기업 19곳을 선정해 26일 인증서를 전달했다.
경남도는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올해 고용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는 경남도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고용을 확대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의 고용 의지를 북돋우고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이 제도는 올해 9년째 시행한다.
지난 4월 공모절차를 시작한 올해 고용 우수기업에는 모두 25개 기업이 신청했다.
도는 일자리 관련 전문가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19곳을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중장비부품업체인 명진기업과 동신금속, 이유식업체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자동차부품업체 오토피엠테크, 디지털콘텐츠 개발서비스업체 YSC평생교육원, 자동차 냉난방기 제조업체 동환산업, 전자제어장비부품업체인 영풍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업체당 고용이 6∼40명이 증가했다.



특히 이날 수여식에서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가 고용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사업 초기 다문화·미혼모 가정을 대상으로 후원하던 형식의 사업을 수익모델로 전환하고 최근 실버 푸드 사업모델로 전환을 준비 중인 점 등을 소개했다.
'모바일 홈쇼핑 방송국'을 직접 운영하면서 카페, 응접실로도 활용하는 수익모델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도는 이 날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고용 우수기업 인증서(인증 기간 3년)와 현판을 수여한다.
휴게실 설치 등 작업환경개선비(최대 1천500만원)와 신규 채용인력에 대한 고용보조금(최대 2천500만원)도 지원한다.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3년),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우대, 경남은행과 농협 대출 시 최고 1.6%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수여식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자리 확대에 힘쓰는 고용 우수기업에 대해 고마움의 표시로 작업환경개선비와 고용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금융지원, 스마트 공장화 지원 등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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