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군력 잇단 과시…"수호이에 크루즈미사일 장착"

입력 2018-07-26 17:13  

이란, 공군력 잇단 과시…"수호이에 크루즈미사일 장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다음달 6일 미국의 제재 복원을 앞두고 이란군이 공군력 증강을 잇달아 과시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이란군은 이런 극단적인 상황도 마다치 않겠다는 각오를 대내외에 선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중동의 군사 강국이긴 하지만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와 비교하면 공군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란 정예 혁명수비대는 25일(현지시간) 수호이(Su)-22 전폭기를 자체 기술로 개량했으며 조만간 사거리 1천500㎞의 공대지 크루즈미사일(ALCM)을 장착해 실전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그러면서 개량했다는 Su-22 10대를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혁명수비대 공군 사령관 아미랄리 하지자데 준장은 "Su-22의 성능이 뛰어나지만 첨단 무기를 장착하기엔 부적합해 이란 전문가들이 개량하고 일부는 수리했다"면서 "스마트 폭탄, 초정밀 유도 폭탄, 공대지·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수 ㎞ 떨어진 공격용 무인기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군이 보유한 Su-22는 28년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번 개량 작업이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국산 무기로 거듭났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방부는 지난 23일 중거리 공대공 레이더 유도미사일 '파쿠르'를 대량 생산하는 시설을 완공했다고 발표하고 미사일 실물과 전투기에서 이를 발사하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미사일의 초기 모델이 2013년 공개됐을 때 군사 전문가들은 F-14 톰캣 전투기에 장착됐던 공대공 미사일 AIM-54 피닉스를 응용해 제작했다고 추측했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 아미르 하타미 국방장관은 축사에서 "이란에 대한 어떤 침략도 그대로 되갚아 주겠다"면서 "첨단 기술로 제작될 파쿠르 미사일로 이란을 침범하는 모든 종류의 적 전투기를 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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