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끝내기 홈런…LG, 극적으로 5연패 탈출

입력 2018-07-26 21:44   수정 2018-07-26 22:27

오지환 끝내기 홈런…LG, 극적으로 5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지환이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LG 트윈스를 5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었다.
4-5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삼성 마무리 심창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려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기회를 만드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패색이 짙은 상황, 9회말 1사 후 이천웅이 볼넷을 얻었다. 대타 박용택이 친 공은 좌익수 쪽 파울 라인 근처로 날아갔다.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몸을 날려 공을 잡으려 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파울 라인 밖을 향했다.
심판진은 처음에 '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공이 페어 지역에 있을 때 김상수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다. 파울이 안타로 변했다.
행운이 따른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LG는 오지환의 개인 두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은 삼성이 쥐었다.
삼성은 2회초 2사 2루에서 2018시즌 최고령 타자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이적한 손주인이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3회 박해민, 구자욱, 이원석, 다린 러프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LG의 추격도 매서웠다.
LG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3회말 2사 2, 3루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의 시속 131㎞ 체인지업을 공략해 외야석 좌중간 상단에 꽂히는 대형 3점포를 쏘아 올렸다. 5회 1사 1, 3루에서는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얻어 4-5까지 추격했다.
6회 시작부터 가동한 삼성 불펜진은 9회 1사까지 3⅓이닝 동안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이천웅의 볼넷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오지환의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2사 후 등판해 공 1개만을 던진 LG 마무리 정찬헌은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