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지상 최대의 '물 폭탄'…장흥은 '찜통더위 해방구'

입력 2018-07-27 11:00   수정 2018-07-27 11:27

[주말 N 여행] 호남권: 지상 최대의 '물 폭탄'…장흥은 '찜통더위 해방구'
'장흥물축제' 27일 개막…고창선 일주일간 '물총대첩' 이벤트



(광주·전주=연합뉴스) 박철홍 정경재 기자 = 7월의 마지막 주말인 28∼29일 호남권은 한때 소나기가 내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겠다.
그러나 낮 최고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에도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물 축제가 펼쳐지는 현장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물풍선 던지다 보면 더위가 '싹'…정남진 장흥물축제 개막
본격 휴가철인 7월 말부터 8월 초 장흥군은 '물의 세상'으로 변한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국가대표 여름축제인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27일부터 전남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열린다.
다음 달 2일까지 7일 간 펼쳐지는 이번 장흥물축제는 거리퍼레이드인 살수대첩과 지상 최대의 물싸움, 새로 도입한 지상 최대의 물풍선 싸움, EDM 풀파티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장 곳곳에는 모래사장, 파라솔, 선베드가 설치돼 해변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리공연 공연과 스포츠, 일광욕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물풍선 싸움도 처음 열린다.
시원한 물이 담긴 풍선 20만 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니며 물 폭탄을 터뜨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은 28일 오후 1시부터 '살수대첩이 들려주는 장흥이야기'란 주제로 펼쳐진다.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최후의 격전지인 장흥 석대들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서편 학군, 동편 관군으로 무리를 나눠 물싸움이 펼쳐진다.
매일 오전과 오후 1시간씩 장흥 탐진강 변에서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도 열린다.
140년 전통의 장흥고싸움을 재현한 수중줄다리기도 박진감을 선사한다.
야간에는 '워터 樂 풀파티'에 도깨비불이 더해진 EDM 파티가 28∼30일 오후 9시 장흥교 주차장 일원에서 선보인다.
맨손 물고기잡기와 바나나보트, 카누, 카약, 수상 자전거, 우든 보트, 뗏목타기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 '여름 땡'…물총 대첩으로 폭염 스트레스 훌훌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고창군 상하농원에서 '물총 대첩'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는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주말에 걸쳐 진행된다.
게임 방식은 참가자를 논 팀과 밭 팀으로 나눠 물풍선 많이 받기와 비치볼 릴레이, 기우제 음식 나르기, 쏟아지는 빗물 받기 등을 경쟁한다.
농원 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물총을 쏘는 게임도 진행된다.
승리 팀과 우수 선수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준다.
상하농원은 어린이들이 게임을 통해 재미와 시원함은 물론이고 협동심과 책임감 등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상하농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1인당 3천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우비나 비치타월, 물총 등은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상하농원은 즐길 거리가 많다.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인 상하농원은 '짓다, 놀다, 먹다'를 테마로 2016년 4월 문을 열었다.
자연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농원에 체험교실과 동물농장, 공방, 시장, 레스토랑 등이 있어 건강한 먹거리와 깨끗한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3층 높이 41개 객실을 갖춘 다목적 호텔인 '파머스 빌리지'도 개관해 쾌적한 시설에서 숙박하며, 고창 주변 다양한 관광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 '토요일 오후 소나기'…무더위 여전
토요일인 28일은 구름이 낳다 내륙지역에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29일은 구름 많은 날씨가 펼쳐지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7도, 낮 최고기온은 33∼35도까지 오르겠다.
29일은 아침 최저 23∼27도, 낮 최고 32∼35도로 평년(최저 23.6∼23.9도, 최고 28.8∼31.8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28일일 전남 서해 0.5m, 남해 0.5∼1m로 일겠다.
29일은 서해 0.5∼1.5m, 남해 0.5∼2m로 전날보다 다소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 오후 내륙에 소나기가 내려 무더위를 잠시 식혀주겠지만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는 여전하겠다"며 "주말 야외활동에 나서는 시민들은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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