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우드는 한 라운드에 이글 3개 기록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천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언 폴터(잉글랜드), 벤 크레인(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안병훈은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인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는 3타 차이다.
안병훈은 5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11,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13, 14번 홀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했고 16, 17번 홀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병훈은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2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으며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과 올해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두 차례 준우승했다.
개리거스에 이어 애덤 솅크(미국)가 8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민휘(26)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공동 9위로 선전했다.
김민휘는 이달 초 밀리터리 트리뷰트 1라운드 2위, 존디어클래식 첫날 공동 7위 등 최근 1라운드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악천후 때문에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출전 선수 155명 가운데 54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2, 13, 16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16번 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한 라운드에 이글 3개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에릭 액슬리(미국) 이후 이번 대회 플리트우드가 3년 만이다.
플리트우드는 2번 홀(파5)에서 12.5m 긴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13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였다.
또 16번 홀(파5)에서는 7.5m 이글 퍼트를 넣으며 하루에 이글 3개를 달성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를 달리고 있다. 김시우(23)는 1개 홀을 남긴 가운데 4언더파로 역시 공동 2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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