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어종 탓 씨 마른 어족 자원 늘리기 안간힘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닥치는 대로 몸집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조폭 물고기' 강준치와 호수의 포식자 배스, 블루길 같은 생태계 교란 어종으로부터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어업인들이 나섰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내수면 어업인들로 구성된 충주시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어족 자원을 늘리기 위해 최근 토종 붕어 치어 60만 마리를 동량면 하천리 등 충주호에 방류했다.
토종 붕어 치어는 이 단체가 1천5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충주시 금릉동 양식장에서 직접 키운 것이다.
시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충주호 토종 어류 서식 기반을 넓히기 위해 생태계 교란 어종 포획에도 적극적이다.
충주시도 어업인 소득 증가를 위해 올해 7천700만원을 투입, 뱀장어를 비롯해 쏘가리와 붕어, 대농갱이 치어, 다슬기를 충주호와 남한강, 달천강에 방류하고 있다.
시는 생태계 교란 어종을 잡아오는 어업인들에게 1㎏당 3천200원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치어 방류와 생태계 교란 어종 포획을 통해 토종 어류 서식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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