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2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조합원 2천253명 중 2천172명(투표율 96.4%)이 투표해 1천299명 찬성(59.8%)으로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24일 18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천원 별도), 명절귀향비·생일축하금 등 단협 항목의 기본급화,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 경영성과 달성 시 특별 격려금 50만원, 사내 근로복지기금 5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제도와 조직체계 변경에 따라 임금의 정의, 조합원 범위 등 일부 단체협약 조항의 개정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나 된 뜻을 모아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이번 타결로 지난 1997년 이후 22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가게 됐다.
노사는 여름 휴가를 보낸 뒤 한영석 사장과 조영태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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