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노조 파업 사흘째를 맞고 있는 대구가톨릭대 의료원에서 필수유지업무를 둘러싸고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 지부 대구 가톨릭의료원 분회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890여명 가운데 필수유지인력(330여명)을 제외한 550여명이 파업 중이다.
노조는 "의료원 측이 유지율 100%로 모두 근무하게 된 응급실과 중환자실 직원에게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병동으로 파견을 보내거나,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강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지율 70%인 수술실은 응급하게 진행되어야 할 수술 등을 고려해 결정된 유지율임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없다는 이유로 필수유지근무자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통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경북지방노동위원회를 방문, "의료원 측이 필수유지업무를 이용, 파업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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