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잊어라…해운대해수욕장 휴가철 야간 개장

입력 2018-07-27 15:56  

폭염·열대야 잊어라…해운대해수욕장 휴가철 야간 개장
밤 9시까지 수영 가능…달빛바다 소극장 문화행사 다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27일부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야간 개장에 들어간다.

해운대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이 밤에도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9시까지 입욕 시간을 연장했다.
여름 성수기인 오는 8월 10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앞 200m(5∼6번 망루) 구간에서 해수욕이 가능하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3년째 야간 개장을 하고 있다.
해운대구와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물놀이객 안전을 위해 야간개장 구간에 조명과 형광 야광 부표를 설치했다.
119 시민수상구조대는 야간개장 기간에 감시 망루 2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야간 음주 수영으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백사장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운대구는 야간 피서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경품권이 들어 있는 50개 야광 비치볼을 바다에 띄워 이를 찾은 피서객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밤바다 보물찾기'는 달빛 바다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오는 29일부터는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달빛 수영객을 위한 '해운대 달빛바다 소극장'이 열린다.
'고요한 달빛 바다, 문화로 채우는 작지만 큰 달빛바다 소극장'이란 주제로 밴드, 클래식, 트로트, 통기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모두 8차례 펼쳐진다.
김인철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시민과 피서객들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으면 달빛 아래 낭만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며 "야간개장 전담 수상구조대를 배치해 피서객이 안전하게 밤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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