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본격 휴가철을 맞은 27일 강원 곳곳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가 개막해 청정 강원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이날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개막한 '홍천 찰옥수수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갓 쪄낸 찰옥수수를 먹으며 육군 11사단 군악대의 공연 무대를 즐겼다.
옥수수 빨리 먹기 대회, 옥수수 투호 등 체험행사를 함께하고 올챙이 국수, 홍총떡, 잣 콩국수 등 향토음식을 맛봤다.
가족 단위 체험객들은 에어바운스, 물놀이, 카약 체험을 즐기며 축제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같은 날 양구레포츠공원에서는 '제11회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열렸다.
'국토 정중앙' 양구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이 날 축제에는 다양한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관광객을 모았다.
손에 물총과 물풍선을 든 체험객들은 축제장 500여㎡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서로 시원한 물을 쏴대며 더위를 쫓았다.
밤까지 이어진 DJ 공연과 배꼽가요제, 밸리댄스 공연은 무더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에서는 '2018 평창 더위사냥축제'가 개막했다.
'파이팅 썸머'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주행사장을 푸른 인조바닥으로 조성해 시원한 분위기를 꾸미고 캠핑장 시설과 다양한 물놀이 체험장을 추가했다.
체험객들은 물대포 30대에서 뿜어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대결형 물총 싸움인 '땀띠 귀신사냥 워터 워' 등 다양한 물놀이를 즐겼다.
얼음장같이 시원한 땀띠 샘물과 송어 맨손 잡기를 체험하며 이색 먹거리인 강냉이 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백두대간 금대봉 자락 검룡소에서 솟은 물이 송천과 만나 조양강을 이루는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에서는 뗏목축제가 막을 올렸다.
아우라지 처녀선발대회, 뗏목·나룻배 체험, 보쌈 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았다.
이번 주말부터는 더욱 다양한 축제가 피서객들을 맞는다.
화천에서는 '2018 쪽배축제'가 28일 개막해 다음 달 5일까지 북한강 변 붕어섬에서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키드존, 평상촌, 물총 대여소,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해 참가자들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이곳에서는 수상 자전거와 카약, 카누, 범퍼 보트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매년 인기가 높은 용선 경주대회 등 다른 볼거리도 다채롭다.
'2018 화천토마토축제'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도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동강 뗏목축제',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 등이 다음 주 중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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