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7일 "수문이 열린 세종보·공주보와는 달리 문이 닫힌 백제보 주변에 녹조가 발생했다"며 "백제보 수문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금강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주변에서 촬영한 항공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세종보와 공주보 주변은 녹조가 맨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백제보 주변은 강물이 초록색으로 변해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수문이 열린 세종보와 공주보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고 모래톱이 돌아오는 등 재자연화 현상까지 나타났지만, 수문이 닫힌 백제보 상·하류는 본류까지 녹조가 발생해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제보는 현재 주변 인근 시설재배 농가들의 반대에 부딪혀 수문 개방이 아직 안 되고 있다"며 "백제보를 포함해 수문을 전면 개방하고 나아가 보를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세종보의 클로로필-a 농도는 90.5㎎/㎥, 남조류 개체수는 0이다. 공주보의 클로로필-a 농도는 185.7㎎/㎥, 남조류 개체수는 860cells/㎖였으며, 백제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60㎎/㎥, 남조류 개체수가 4천690cells/㎖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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