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안전이 중요"…신형싼타페 고객 60% 뒷좌석 안전사양 선택

입력 2018-07-29 06:21  

"가족 안전이 중요"…신형싼타페 고객 60% 뒷좌석 안전사양 선택
'후석 승객 알림·안전 하차 보조' 장착 차량 인기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신형 싼타페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뒷좌석 안전기술을 차량 구매고객 10명 중 6명꼴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만∼1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더 내더라도 새 차를 구매할 때 뒷좌석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사양을 추가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 이후 이달 19일까지 판매된 신형 싼타페 총 4만9천757대 가운데 후석 승객 알림(ROA)과 안전 하차 보조(SEA) 등 뒷좌석 안전사양이 장착된 경우는 약 60%(2만9천805대)에 달했다.
뒷좌석 안전사양은 지능형 안전기술 시스템인 '현대 스마트 센스 2'와 '현대 스마트 센스 1'을 통해 장착할 수 있으며, 상위 트림인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에는 기본으로 탑재됐다.
후석 승객 알림은 운전자가 하차해 차 문을 잠근 뒤에도 뒷좌석에 승객이나 반려동물이 남아 있는 것이 인지되면 차량이 운전자에게 경적 발생, 비상등 점멸, 문자메시지 발송 등 세 차례에 걸쳐 경고하는 기능이다.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 방치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승용차나 유아 통학차량에서 관련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기술이기도 하다.



안전 하차 보조는 정차한 차량의 후측방에서 다른 차량이 접근하는 것이 레이더를 통해 감지될 경우 뒷좌석 승객이 문을 열려고 해도 잠금 상태를 유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해 사고를 막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신형 싼타페에 처음 적용한 것이어서 아직 고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며 "평상시 자녀 등 뒷좌석 승객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요구(needs)가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선택사양 패키지별로 보면 후석 안전사양에 더해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등 차량 뒤쪽 안전기술까지 포함한 현대 스마트센스 2 패키지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 패키지의 적용 비율은 전체 판매량의 52.5%(2만6천109대)로 절반이 넘었다.
그다음으로는 8인치 내비게이션, 후방 모니터,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시스템 등이 묶인 '8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 3'(41.6%·2만720대)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
7인치 버추얼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결합한 '테크 플러스(Tech Plus) 패키지'는 29.9%(1만4천902대)의 장착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각종 센서와 첨단장치가 늘면서 인간의 불완전한 지각능력을 보완해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신기술도 계속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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