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서울 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은 올해 들어 상반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을 담은 '2018년 6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서울소비경기지수)를 29일 발표했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소비중심 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월간소비지수이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매업은 백화점과 편의점의 소비 증가 등으로 종합소매업이 큰 폭의 오름세(8.8%)를 보였고, 그 외 가전제품·정보통신, 기타가정용품, 무점포소매는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소비는 0.5% 감소했다. 숙박업은 호조를 보였지만, 음식점업이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주점·비알콜음료의 소비부진이 심화하면서 숙박·음식점업의 소비 감소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5개 권역별로는 도심권의 소비 증가가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이어 서남권, 동남권도 경기 호조를 보였으나 서북권, 동북권은 약보합에 그쳤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심권의 소비 증가는 백화점, 특급호텔 등에 대한 소비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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