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t wiz 우완 투수 김민(19)이 역대 고졸 신인으로는 7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민은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1점만 주고 호투했다.
타선 폭발로 김민은 승리 요건을 안은 채 8-1에서 6회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의 9-7 승리로 끝나 김민은 프로 첫 등판에서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이로써 김민은 김태형(롯데 자이언츠·1991년), 김진우(KIA·2002년),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임지섭(LG·2014년), 하영민(넥센 히어로즈·2014년), 양창섭(삼성 라이온즈·2018년)에 이어 7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 승리를 수확한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대졸을 포함한 역대 신인 투수로는 27번째다.
kt의 2018년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김민은 그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5.29로 평범했다.
김민은 후반기 1군에 올라와 27일 LG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최고 시속 149㎞에 이르는 빠른 볼과 120㎞대 낙차 큰 커브, 130㎞대 슬라이더로 쌍둥이 타자들과 맞섰다.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줬으나 삼진 3개를 곁들여 1점으로 막고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민이 던진 공은 모두 66개였다.
특히 2회 1사 1루와 4회 무사 1, 3루에서 두 번이나 병살타를 잡아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kt는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월 석 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고 5-1로 앞선 4회 황재균의 좌월 3점포로 LG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kt 포수 장성우는 8-5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LG는 김민의 강판 후 6회와 7회 2점씩을 보탠 뒤 9회초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로 7-9로 추격했다. 그러나 역전을 부르는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양 팀은 나란히 3개씩 병살타를 쳐 6개를 남겼다.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병살타는 8개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