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복귀 대회를 8강으로 마무리했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6만8천460달러) 단식 3회전에서 라이언 해리슨(53위·미국)에 1-2(7-6<7-3> 2-6 6-7<5-7>)로 역전패했다.
5월 마드리드오픈 1회전 탈락 이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힘써왔던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65위·미국)를 2-0(6-4 7-6<7-5>)으로 제압했다.
2015년 해리슨과의 첫 맞대결에서 1-2(7-6<7-5> 1-6 1-6)로 역전패했던 정현은 이번에도 먼저 한 세트를 따고도 경기를 내줬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맞대결 끝에 승리해 순조롭게 출발한 정현은 상대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2세트를 맥없이 내줬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이번에는 결정적인 순간 포핸드 범실이 나오면서 4강 티켓을 거머쥐는 데 실패했다.
정현은 이날 브레이크 기회를 다섯 차례나 잡고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강에 진출한 해리슨은 닉 키리오스(18위·호주)-캐머런 노리(73위·영국)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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