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디즈니 루카스 필름이 내년 12월 개봉할 스타워즈 시리즈 차기작 '에피소드 9'의 출연진에 2016년 별세한 레아 공주 역 배우 캐리 피셔를 포함했다고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피소드 9 메가폰을 잡은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캐리 피셔가 생전에 찍어놓은 미공개 촬영분을 이번 영화에 집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우리는 절대적으로 캐리 피셔를 사랑했다. 스카이워커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에 피셔를 배제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피셔가 에피소드 7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출연했을 때 찍은 촬영분 중 미공개분을 새 영화에 삽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피셔의 딸 빌리 로어드의 도움으로 피셔의 유작을 만들어낼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레아 공주 역에 다른 사람을 캐스팅할 순 없었다"라고 말했다.
피셔는 2016년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향하는 비행기에서 심장 발작을 일으킨 뒤 6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피셔는 지난해 말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도 미리 찍어놓은 촬영분으로 등장했다.
피셔의 유작은 '라스트 제다이'가 된 것으로 평가됐으나 이번에 에피소드 9 출연 결정이 내려지면서 새로운 유작이 탄생하게 됐다.
에피소드 9에 새롭게 합류하는 출연진은 나오미 애키(레이디 맥베스), 리처드 E.그랜트(로간) 등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9는 내년 12월 20일 개봉을 목표로 작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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