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단비 예상…큰 영향 못 미칠 듯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9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또다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지속돼 밤사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섭씨 26.9도로 열대야 기준(25도)을 넘었다. 포항지역 열대야는 17일째 이어졌다.
또 울진 25.8도, 영덕 25.7도, 경주 25.2도 등으로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까지 16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대구는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이 24.4도를 기록했다.
낮 동안 달궈진 대기가 해가 진 뒤에도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대구 신천 등에는 밤늦도록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상지청은 7월 마지막 일요일인 이날 대구·경북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경북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또 대구지역 낮 최고 기온은 35도, 경북은 29∼36도 분포로 평년보다 2∼4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대구 5∼20㎜, 경북 내륙과 동해안 5∼40㎜다.
강길봉 예보관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가 지속할 전망이어서 온열 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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