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출신 첫 법무장관…전임 '오바마 정부'서 6년간 장관 지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에릭 홀더 전 미국 법무장관이 오는 2020년에 있을 미국 차기 대선에 출마할지 여부를 숙고 중이며, 내년 초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홀던 전 장관은 CBS '레이트 쇼'에 출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진행자 스티븐 콜버트의 질문에 "생각 중"이라며 "내가 말해왔던 건 내년 초 언젠가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CNN과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더 전 장관은 지난 6월 뉴햄프셔 정치연구소 주최로 열린 연례 정치행사에 참석해서도 2020년 대권 도전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이 행사는 대권주자들이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참석하는 행사로 유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도 참석했었다.
홀더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때인 2009~2015년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흑인 출신 첫 미국 법무장관으로 기록됐다.
현재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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