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부산 아이파크가 FC 안양과 7골을 주고받은 끝에 2연승을 이어가며 K리그2 3위를 탈환했다.
부산은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고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부산은 승점 33을 쌓아 광주FC(승점 31)를 제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안양은 최하위인 10위(승점 20)에 머물렀다.
경기는 전반 3골, 후반에 4골이 몰아친 난타전이었다.
전반 6분 이종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크로스를 골대 앞의 고경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부산이 포문을 열었다.
고경민은 9분 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발푸르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한 골을 더 보탰다.
안양은 전반 34분 김원민이 김경준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만회 골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전은 더욱 혼전 양상이었다.
후반 5분 한지호의 슛을 안양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행운의 추가 골로 부산이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3분 만에 안양 알렉스가 부산 구상민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오른발 슛을 꽂아 넣으며 접전이 이어졌다.
이어 후반 20분엔 부산 김치우의 핸드볼 반칙으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알렉스가 침착하게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바람 속 공방전에 마침표를 찍은 건 다시 고경민이었다.
고경민은 후반 39분 페널티아크 뒤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꽂아 부산에 승점 3을 안겼다.
안양에서 뛰다가 2016시즌부터 부산에서 활약하는 고경민은 친정팀 안양을 상대로 이번 시즌 6골 중 4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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