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3홈런' 삼성, 1천533일만의 KIA 3연전 싹쓸이

입력 2018-07-29 21:10  

'러프 3홈런' 삼성, 1천533일만의 KIA 3연전 싹쓸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탄력받은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1천533일 만에 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다린 러프가 혼자 3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5개를 포함한 15안타를 몰아치고 KIA를 13-1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KIA와의 3연전 승리를 독차지하고 KBO리그 최초로 통산 2천500승도 달성했다.
삼성이 KIA와 3연전에서 전승한 것은 2014년 5월 16∼18일 광주 방문경기 이후 무려 1천533일 만이다. 2연전을 모두 이긴 것도 2014년 10월 4∼5일이 마지막이었다.
전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로 넥센 히어로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까지 치고 올라온 삼성은 이날 넥센이 롯데 자이언츠에 또 지면 단독 5위로 나설 수 있다.
삼성은 KIA를 상대로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에서도 7승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러프가 KIA 선발투수 팻딘을 상대로 좌월 아치를 그려 기선을 제압했다.
6회 2사 1, 2루에서는 최영진이 석 점짜리 좌월 홈런포를 쏴 4-0으로 달아났다.
KIA 두 번째 투수 유승철이 마운드에 오른 7회에는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린 데 이어 2사 후 러프가 다시 중월 솔로포를 날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8회 최형우가 삼성 세 번째 투수 최충연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겨우 영패를 면했다.
그러자 삼성은 8회말 김상수의 3타점 2루타, 구자욱의 내야땅볼, 러프의 투런 홈런 등으로 6점을 보태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삼성 선발투수인 고졸 신인 양창섭은 볼넷을 다섯 개나 내줬지만 3피안타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까지 더해져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양창섭은 데뷔 첫 승을 포함해 5승 중 3승을 KIA전에서 챙겼다.
6이닝 4실점 한 KIA 팻딘이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7위 KIA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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