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와 백령도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이 잇따라 해경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t급 중국어선 A호를 나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이날 오후 3시께 연평도 남서방 25㎞ 지점 해상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특정금지구역을 122㎞가량 침범하고 정선 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선원들은 해경 대원들의 승선을 방해하고자 어선 좌우 측면에 쇠창살을 설치하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이 어선에서는 꽃게 50㎏과 삼치 400㎏이 발견됐다.
이날 오후 5시께 백령도 남서방 57㎞ 지점에서도 70t급 중국어선 B호가 같은 혐의로 해경에 나포됐다.
이 중국어선은 배타적경제수역 내 특정금지구역을 0.6㎞가량 침범하고 정선 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어선에서는 까나리 2천400㎏과 오징어 400㎏이 나왔다.
해경은 이들 중국어선 나포 과정에서 다른 중국어선 18척도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A호 선장 C(46)씨 등 선원 14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