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리·달이 관람객에 공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 우치동물원의 한국수달 2마리가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지난 4일부터 18일간 해양동물관 내실에서 적응 기간을 마친 한국수달은 방사장을 나와 물속을 유영하며 먹이를 찾고 인공암석에 몸을 비비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이들 수달은 서울대공원에서 번식된 암컷 두 마리다.
이들은 지난 4일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으로 시속 80∼90㎞를 유지하며 5시간에 걸쳐 안전하게 우치동물원에 들어왔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수염'과 '샛강'으로 불렸지만, 우치동물원에서는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마스코트의 이름과 같은 '수리'와 '달이'로 새롭게 개명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이면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한국수달은 광주에서도 무등산 계곡과 영산강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졌지만 야행성이어서 직접 보기 어려운 동물이다.
윤병철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주변에 서식하지만, 야생에서는 보기 어려운 동물을 직접 보고 느끼며 야생동물의 생태계 보호에 많은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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