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위험한 도로 구조로 보행자 교통사고가 우려됐던 광주 남구 입암마을 새 진출입로 개설 계획이 바뀐다.
3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광주 남구청 중회의실에서 권익위 현장 조정회의가 열려 신설 진출입로 경사를 낮추고 경로당 앞 도로까지 연결해달라는 입암마을 주민(63명)들의 집단민원이 해결됐다.
입암마을 주민은 대부분 80세 이상 고령으로 마을 진출입로를 보행로로 이용해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입암마을 일원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진출입로 신설을 계획했다.
주민들은 새 진출입로 경사가 가파른 데다 큰 도로와 바로 연결돼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지난해 9월부터 마을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했다.
이러한 집단행동에도 LH 측이 신설 진출입로가 규정에 따른 설계이고, 경로당 앞 도로는 불법으로 조성돼 연결이 어렵다며 거부하자 주민들은 지난 5월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중재에 따라 LH는 새 진출입로 시작지점을 조정해 경로당 앞을 연결하고 경사는 낮추기로 했다.
남구는 공사에 필요한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실시계획인가, 형질변경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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