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구인배율도 1.62로 1974년 이후 최고치 기록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의 지난 6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만명 증가한 6천68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총무성이 31일 밝혔다.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6월분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로써 지난달까지 취업자 수는 66개월 연속 증가했다.
취업자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 파견사원,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은 전년 동월보다 56만명 증가한 2천102만명이었다.
일할 의사가 있음에도 취업하지 못한 완전 실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24만명 줄어든 168만명으로 조사됐다. 완전 실업자수는 97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4%로 전달에 비해 0.2%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 상승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이다.
총무성은 "인력 부족을 배경으로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늘어서 실업률이 높아진 것"이라며 "그러나 25년만에 아주 낮은 실업률이 계속되고 있어서 고용 상황은 착실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6월 유효 구인배율은 전달보다 0.02% 포인트 높은 1.62로 2개월 연속 개선됐다.
이는 같은 수치를 기록했던 1974년 1월 이후 최고 수치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뜻하며, 그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해졌음을 보여준다.
유효 구인배율 증가는 경기 회복 경향을 배경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도부현(都道府縣) 별로는 도쿄도(東京都)가 2.16으로 가장 높았고, 오키나와(沖繩)현이 1.13으로 가장 낮았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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