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에 부가수익원, 소비자에는 더 많은 선택 기회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중국 하이항(海航)그룹 계열 샹펑(祥?)항공이 한 사람이 여러 좌석을 살 수 있는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홍콩 봉황망이 31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샹펑항공은 승객이 자신이 앉을 좌석 외에 추가로 좌석구매가 가능하며 이 좌석에 다른 사람은 앉을 수 없는 '1인 다좌(多座)'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항공사측은 좌석이 100% 판매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승객이 티켓을 추가로 구매할 경우 항공사로서는 자원낭비를 막을 수 있고 부가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민항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항공사의 편당 빈 좌석 비율은 평균 20% 내외로 비수기에는 이 비율이 더 올라간다.
항공사 관계자는 '1인 다좌' 상품은 옆자리를 비워두려는 승객이나 운송위탁이 어려운 중요한 물품이 있는 경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을 구매하려는 승객은 이륙전 카운터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일반 티켓의 최저 20%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항공사측은 이륙전 24-72시간 안에 객석점유율이 70% 아래일 경우 정상가의 30%에 추가 좌석을 구매할 수 있고 이륙 24시간내 객석점유율이 80% 밑일 경우 20% 가격에 추가 좌석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측은 승객이 다수 좌석을 구매하더라도 일반 승객의 정상적인 좌석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륙시간과 객석점유율 등을 고려해 좌석을 추가로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고객의 티켓구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잉여 좌석을 활용하기 때문에 항공사에는 부가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성향의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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