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깨비마을축제, 3∼5일 웰컴투동막골 스마트폰영화제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에서 휴가철을 맞아 특별한 마을축제가 펼쳐진다.
'제5회 깨비마을 축제'가 8월 1∼2일 미탄면 '청옥산 깨비마을'에서 열린다.
청옥산과 마을에 얽힌 도깨비 전설에서 이름을 따온 미탄면 회동2리 청옥산 깨비마을은 해발 1천250m 청옥산과 깨끗하고 맑은 용수골 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마을 어르신들이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고, 도깨비 탈과 별자리 목걸이 만들기, 캠핑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마을의 옛날 사진을 전시한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쏠쏠하다.
8월 3∼5일에는 '제3회 웰컴투동막골 스마트폰영화제'가 미탄면 율치리 동막골에서 개최된다.
'동막골 마을'은 600만 관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주 촬영지로, 지금도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문학과 영화를 통해 초·중등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 협동심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축제는 8월 3일 오후 5시 개막식에 이어 축제 기간 10편의 스마트폰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 작품은 학생들이 교사 지도 아래 문학작품을 재해석해 만든 영화로 강원도 내 13개 학교에서 출품한 20편의 작품 중 본선에 오른 10편이다.
이외에도 임윤기 감독의 '못생긴 발'과 박민국 감독의 '녹화중이야' 등 국제영화제 수상 감독 작품을 초청작으로 상영하고, 영화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청소년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준비했다.
영화제집행위원회는 '2018 웰컴 투 동막골 산속 페스티벌'을 부대행사로 열어 초대가수 축하공연과 마술, 버블 공연을 펼치고 동막골 가요제도 열 예정이다.
샌드아트 공연, 숲 밧줄 놀이, 꽃 고무신 만들기, 추억의 전통놀이, 수제비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어회와 감자전, 메밀전 등 토속 먹거리도 준비할 계획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마을축제로 관광객들이 평창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라며 "도시민 농촌체험관광으로 지역 소규모 축제가 주목받는 만큼 휴가철 여름 축제를 계기로 마을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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